꽃말> 양귀비 꽃말. 나에게 보내는 위로

 

 

 

 

 

 

 

좋은날77 입니다.
잠병에 걸렸나봅니다.
목감기로 며칠째 병든 닭처럼 잠이 오네요.
채용신체검사결과서 받으러 금요일에 병원 갔다왔죠.
의사가 혈액에 염증 수치가 높다고 합니다.
한달 있다 다시 오라네요.
지금 목감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다고는 하는데
다시 검사 받으랍니다.

길가에 핀 양귀비 꽃을 보고
제가 생각났다며
양귀비꽃 사진을 받은 기억이 납니다.
빨간 양귀비꽃이었죠..
양귀비 꽃말은 위로 위안 망각이라고 합니다.
제게 양귀비꽃 사진을 전해주던 사람도
나무 그늘같은, 위로가 되어주는 사람이었죠.
하지만 그렇게 내 곁에서 위로를 해 주던 사람도
어느 순간 사라지게 되기도 합니다.
어떤 이유로든 세상의 인연은 우리의 생각과
맞아 떨어지는건 아닌가봅니다.
오늘은 내가 나에게 위로를 전해봅니다.

양귀비는 아편 성분이 있어 마약류라 재배할 수 없어요.
우리가 길에서 볼 수 있는 양귀비는 관상용으로
개양귀비 또는 꽃양귀입니다.
관상용으로 양귀비 품종을 개발한것이죠.
마약용 양귀비와 관상용 양귀비는 겉모습이 달라요.

마약용 양귀비는 줄기가 매끈하고 꽃 안에 점박이가 있어요.
관상용 양귀비는 줄기에 솜털이 있고 꽃 안에 점박이가 없어요.
마약용 양귀비는 꽃잎이 뾰족하고 긴 달걀형,
관상용 양귀비는 꽃잎이 매끈합니다.
마약용 양귀비는 줄기, 잎, 열매에서 하얀 진액이 나오고 관상용 양귀비는 하얀 진액이 안 나와요.

양귀비 꽃말은 위로 위안 망각입니다.
양귀비도 색깔에 따라 꽃말이 달라져요.
하얀 양귀비는 잠, 망각
붉은 양귀비는 위로, 위안, 몽상
주황색 양귀비는 덧없는 사랑, 약한 사랑
자주색 양귀비는 허영, 사치,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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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비꽃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요.
중국 당나라 현종 때 양귀비라는 절세미인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아름다울 뿐 아니라 총명하고
춤, 노래에 뛰어난 재주까지 있었대요.
현종은 양귀비를 무척이나 아꼈습니다.
양귀비에 너무 빠진 현종은 나라를 거의 돌보지 않았죠.
이에 안녹산이라는 사람이 반역을 일으켜요.
사람들은 양귀비를 죽이라고 거세게 요구하죠.
현종은 어쩔수 없이 양귀비가 목 메어 죽게 해요.
그 후 양귀비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양귀비꽃이라 불리게 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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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비꽃은 캐나다 remembrance day 상징꽃이기도 합니다.
11월 11일이죠.
우리나라의 현충일 같은 날입니다.
이 날은 제1차 2차 세계 대전에 참전한 전사자들을 추모하는 날입니다.
캐나다에서는 이 날을 전후로 양귀비꽃 모양의 핀
poppy를 꽂고 다니죠.

이렇게 양귀비꽃은 전사자들을 추모하는 꽃이기도 해요.
양귀비꽃이 상징이 된 것은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전쟁터에 양귀비 꽃이 많이 피었기 때문이래요.
캐나다 출신의 군의관이 전사한 친구를 추모한
시에서도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플랜더스 들판에 양귀비 꽃 피었네 .
줄줄이 서 있는 십자가 사이에,
그 십자가는 우리가 누운 곳 알려주는 것이라네.